GHM 통신 238호

글로벌한센미션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2023년 사역 감사

    2023년도 마지막 사역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풍성한 열매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도와 후원 덕분이었습니다.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를 마감할 때마다 고백하는 말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선교지의 성도들은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졌고, 성령 충만한 교회들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더 큰 비전과 도전을 가지고 2024년도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글로벌한센미션으로 사역 확장

    [글로벌한센미션]이란 새 이름을 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새 이름만이 아니라 더 큰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선교지가 더욱 확장되기를 소원하고, 더 많은 사역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원되기를 소망합니다. 세계 한센인을 품기 위해서 선교 재정도 더 풍성하게 공급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국 선교본부 운영을 위한 스태프들도 증원되어야 하고, 선교지 교회들을 위한 스태프들도 증원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2024년도 꿈들이 다 이루어주실 수 있도록 더욱 엎드려서 나아가겠습니다.

◼ 필리핀 사역

    2023년도 필리핀 사역을 통해서 받은 풍성한 열매는 성도들의 영적 성장이었습니다. 양적으로 큰 부흥은 없었지만, 성도들의 삶 속에 말씀의 뿌리가 더 든든히 내려지는 변화된 삶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배와 기도와 제자 훈련에 힘을 쏟았던 한 해였습니다. 2024년은 [전도]에 온 힘을 쏟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특별히 어린이 사역과 청소년 사역 그리고 차세대 리더 양육 사역에 무게를 둘 것입니다. 또한, 목회자 양성을 위해서 신학생 발굴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 미얀마 사역

    2023년 한 해 동안, 미얀마 내전으로 인해 수십 번 심장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리안전도사가 수차례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군부대로 잡혀가서 심문을 받았고, 기숙사 학생들까지 큰 위협과 상처와 고통을 받았습니다. 졸업한 두 남학생이 강제 징집을 당하지 않도록 그들을 다른 지역으로 피신시키는 숨 막히는 탈출 작전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용사 리안전도사의 담대함으로 메얀청 선교는 흔들림 없이, 부서짐 없이 오히려 더 단단히, 더 강하게 진군했습니다. 학생들도 고난과 연단을 통해서 더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라면 추수 선교와 고구마 파종 선교를 통해서 메얀청 주민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그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습니다. 예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채널이 더 넓게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증거가 12월 24일 성탄절 주일예배에서 나타났습니다. 리안전도사는 성탄절 예배를 몇 개월 전부터 준비했었습니다. 6개월 전에 새끼 돼지를 사서 키우면서 성탄절에 주민들을 초대해서 큰 잔치를 베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믿음대로 이번 성탄절 예배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나왔습니다. 성대하게 성탄절 예배를 함께 드렸고, 마을의 큰 잔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자녀들이 하나, 둘 하나님의 전으로 나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2024년도 선교를 위한 새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미얀마 국내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세팅하려고 합니다. 미얀마의 봄이 속이 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후원에 대한 무한 감사

    지난 한 해, 많은 교회와 많은 분이 보내주셨던 기도와 후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더 크신 은혜와 축복하심으로 교회와 여러분의 가정 위에 더 가득히 채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선교사 건강

    양한갑선교사는 12월 18일에 오른쪽 눈에 두 번째 주사를 맞았습니다. 같은 날, 왼쪽 눈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고, 1월 5일에는 두 번째 레이저 시술을 받습니다. 그리고 1월 15일에 오른쪽 눈에 마지막 세 번째 주사를 맞습니다. 오른쪽 눈의 시력은 조금씩 더 열리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 많은 기도와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영인선교사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를 간호하라고 하나님께서 최선교사에게도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선교지로 복귀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2024년 새해에 여러분에게 더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