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현장
GLOBAL HANSEN MISSIONS
미얀마 봉사 사진
[2017/01/15] Warwick 선교사님과 함께
- 양한갑
- 17.01.15
- 2,330
Warwick Croucher 영국 선교사님 내외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하루였습니다.
은퇴하신 선교사님이시지만, 미얀마를 잊지 못해 매년 미얀마를 방문하는 분들이셨습니다.
두 교회에서 인도했던 집회에 참석을 했고, 차를 타고 함께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면 내년에도 미얀마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의 선교 일정표를 보았습니다.
2주 동안 진행하는 일정표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많은 교회의 이름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80살이 가까운 노종들이라 더 멋있게 보였습니다.
영국에 오게 되면 꼭 연락을 하라고 깨알 같은 글씨로 당신의 주소와 전화 번호를 써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은퇴하기 전에는 명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꼭 이렇게 써줘야 한다니까..... 하하하하"
주소와 전화번호만 주셨는데,
갑자기 "아하!"하면서 메모지를 다시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나에게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의 이메일 주소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warwickandphyllis@.......
목사님의 이름은 Warwick, 사모님의 이름은 Phyllis였습니다.
이메일 주소에서도 두 분은 떨어질 수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두 분이 같은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실 것 같았습니다.
전해주시는 말씀들도 노종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라 깊이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80이란 나이에도 두 분이 함께 동행하시는 모습이 저에게는 잔잔한 감동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나는 이미 은퇴하는 선교사"라고 당신을 소개했지만....
목사님은 지금도 훌륭한 선교사이셨습니다.
두 분을 존경합니다.
